증시수급구조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27일
현재 2조7천9백2억원으로 전날보다 1백28억원이 감소,지난 23일의 2조8천5
백57억원보다 거래일수 기준으로 나흘동안 6백55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
계됐다.

특히 지난 26일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1백60억원이 늘어났으나 이는 산금
채원리금상환금 8백억원이 계좌에 잡힌 것이어서 실제감소폭은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고객이 증권사로 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외상으로 사들이는 신용융자
잔고는 28일 현재 1조6천1백억원으로 지난 24일 이후 나흘동안 2백73억원이
감소,급락장세에서 외상매입세력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고객이 주문을 낸후 결제대금을 제때에 내지않아 발생하는
미수금도 27일 현재 8백10억원으로 지난 25일이후 사흘동안 3백11억원이
감소,정리매물이 많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분석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는데다 월말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여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