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사자"우위를 지속해왔던 투신사들이 주가하락의 골이
깊어지자 "팔자"우위로 돌아섰다.

28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졌던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동안 모두 3백13억원어치를 내다팔고 2백26억
원어치를 사들여 "팔자"에서 "사자"를 뺀 순매도규모가 87억원에 달한 것으
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실명제실시직후인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거래일수기준으로
열흘동안 4백7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다.

투신사들이 이같이 "팔자"우위로 돌아선 것은 종합주가지수 700선붕괴이후
장세전망을 어둡게 보고있는데다 내달중순부터 시작되는 보장형수익증권만
기를 앞두고 상환자금마련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신사들은 금융실명제실시이후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주가급등때 매각하고
하락때 매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투자전략을 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