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입한 콩나물콩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26일 대구시와 콩나물재배업자들의 모임인 대구두채협회(회장 송치호)에
따르면 지난 6월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직배된 미국산 수입 콩나물 콩 1
kg을 지난달 3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잔류농약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볍씨종자소독용 농약성분인 티오파네이트메틸이 4.1553ppm이나 검출됐
다는 것이다.
협회쪽은 지난 6월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로부터 미국산 콩나물콩 21t
을 공급받아 콩나물재배업체 1백30여곳에 배분했으며, 재배업체들은 이 콩
으로 콩나물을 기른 뒤 대구시내에서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콩나물에는 티오파네이트메틸이 11~35ppm씩 함유돼 콩나물을 재배
해 시중에 팔아온 진영두채 대표 박동성(38)씨 등 콩나물재배업자 7명이 지
난 19일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