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국내 상장제조업체의 토지를 제외한 실질적인 설비투자는 작
년 같은기간보다 40%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제조업체 3백70개사의 금년
상반기중 설비투자실적은 3조2천9백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6%감
소했다. 이중 토지를 뺀 순수한 설비투자는 39.8% 줄어 제조업의 설비투자
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체(1백4개사)의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7.0% 늘어 12월 결
산법인 전체의 설비투자증가율은 마이너스 7.6%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영업이익정도를 보여주는 설비투자수익률은 상
장제조업체의 경우 93년 상반기중 15%로 지난86년 25%대이후 계속 감소추세
를 나타냈다. 이는 설비투자가 증가한 만큼 매출이 늘어나지 못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수익률에서 평균차입금리를 뺀 수익률격차는 올 상반기중 4.2%로
90년 4.6%,91년 3.9%,92년 2.5%등 하락추세에서 벗어나 소폭 확대됐다.

회사별 설비투자실적은 기아자동차가 금년 상반기중 2천8백27억원으로 상
장제조업체중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2천3백51억원) 쌍용자동차(
1천4백99억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