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엔고에 대응,동남아 현지
생산차에 사용되는 박판 특수강 합성수지등 각종 자재를 한국이나 호
주등지로 부터조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도요타가 지금까지는 동남아현지생산용 강재등 주요 자재를
1백% 가까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왔지만 최근의 엔고 여파로 자재가격
이 급상승하고 있어 조달선을 다각화,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동남아현지 생산 거점은 태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
시아등 5개국이며 현재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등지의 합작프레스공장에서
는 일본산강판을 수입 가공하고 있다. 그러나 "1달러=1백엔시대"가 도래
하면서 박판과 특수강등 강재가격이 급등,생산비가 대폭 상승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환율변동에 따른 비용상승분을 제품판매가격에 전가
함으로써 위기를 넘겨왔지만 1달러=1백엔선에서는 종전과 같은 가격인상
조치를 단행할경우 심각한 경쟁력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강재는 한국이나 호주 혹은 유럽등지의 철강메이커들로부터
조달하는 한편 합성수지제품등도 국제가격수준을 비교검토해 각국으로
부터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동남아 현지에서 약22만대의 소형승용차및 트럭을
생산했으며 일본으로 부터 연간 약15만 의 강재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