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회장이 복귀후 두번째로 사장단회의에 참석,금융실명제에 적극 협
력할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씨는 23일 사장단회의가 금융실명제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형식으
로 열린다는 보고를 받고 자청해서 참석,"금융실명제는 우리나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각 계열사는 이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실명제 실시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기쉬우
니 각계열사는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대금을 30일 이내에 지급하는등
신경을 쓰라"고 지시해 정부시책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이다.
정씨는 지난달 중국의 프로젝트 수주활동이후 그룹경영에 복격적
으로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신병이 겹친데다 적극적인 경영참여에
대한 정부측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그동안 사장단회의 참석등은
자제해 왔다.
최근 원기를 회복한 정씨는 그룹의 신규투자나 해외사업의 큰줄기
를 챙기는 정도의 업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