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이름난 ''천혜의생수'' 제주도 지하수가 오염비상이
걸려 보전 대책이 시급하다.
거의 1백% 지하수에 생활.산업용수를 의존하고 있는 제주도민
들이 물을 얻기 위해 너도 나도 땅에 구멍을 팠다가 이용하지
않는 폐공들이 무방비로 방치돼 오.폐수와 농약등이 섞인 빗물등
각종 오염물질들이 이들 구멍을 통해 땅속으로 고스란히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판포리 두
곳에서 지하수를 시추,검사한 결과 어린이 청색병이나 암등을 유
발하는 질산성질소와 아연이 각각 15.7PPM(식수기준치 10PPM)과,
1.82PPM(식수기준치 1PPM)이 검출돼 5일폐쇄조치했다.
지난해에도 제주.서귀포시 주택밀집지역의 개인용 지하수 20곳
이 생활폐수 유입으로 악취가 나고 대장균.일반 세균등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돼 이용이 금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