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동진선무(대표 김규식)가 다국적기업인 아세아브라운
보베리(ABB)사와 합작법인을 세워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박용디젤기관의
터보차저를 보수 정비하는 사업에 나선다.
이와관련,동진선무와 ABB사는 22일 자본금 5억원(동진선무지분 35%)으로
ABB동진써비스사를 설립키로 합작계약을 맺었다.

합작사는 경남 울산군 농소면에 대지 1천2백평 건평 2백70평규모의 공장을
연내에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공장엔 밸런싱
머신과 특수측정장비 시험장비등을 갖추게 된다.

이 회사가 벌일 사업은 ABB사의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에따라 터보차저를
수리및 보수하는 한편 일정량의 부품을 상시 보관하여 선사에 공급하는
일이다. 이와함께 부품의 국산화도 추진하게 된다.

터보차저는 디젤기관에 높은 압력으로 공기를 공급해 엔진의 출력을 높
이는 장치로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등 국내대형선박의 디젤엔진엔 대부분
ABB사의 터보차저가 부착돼 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보수 정비하는 업체가
국내에 없어 선사들은 주로 싱가포르에서 수리를 해왔으며 이에따라 시간과
경비소요가 많았다고 동진선무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합작법인을 만든 동진선무는 부산 초량동에 본사를 둔 조선기자
재업체로 기자재의 수출입과 선박용설비의 보수 선박관리등의 업무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