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장품의 수출실적은 줄어든반면 외국화장품의 수입은 배이상 늘어났
다. 또 수입금액이 수출금액의 4배를 넘어서 심각한 무역역조현상을 보이
고있다.

20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집계발표한 올 상반기 화장품수출입실적에 따
르면 이기간동안 외산화장품의 수입실적은 총3천2백1만3천여달러(미화)로
지난해 동기보다 1백7.3%나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은 7백27만3천여달러로 지난해상반기보다 1.55%가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몇년간 반짝했던 동구권 특수가 사라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있
는데 반해 각종 규제완화로 군소무역업체들이 외국에서 화장품을 무분별하
게 들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직판에 나선 P&G 샤넬등 다국적업체들
의 판매호조도 화장품 수입증가에 일조한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업체를 보면 이성물산이 3백29만9천달러로 전체수입액중 10.4%를차지,
가장많고 미P&G의 국내수입판매법인인 피엔지에프이디인크한국지점이 2백16
만달러어치를 수입해 뒤를 이었다.
P&G는 이와함께 또 다른 직접투자법인인 한국 P&G(주)를 통해 57만5천달러
어치를 수입한것으로 드러났다.
국내화장품업계의 제살깎아먹기식 수입도 많아 태평양이 1백3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화장품은 94만2천여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은 태평양 피어리스등 주요업체들이 지난해보다 각각 31% 9%가 줄어든
2백46만7천달러 81만6천5백달러에 그쳤다.
이밖에 쥬리아와 에바스는 신장세를 지속,각각 75% 1백44% 증가한 61만7천
달러 46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