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은 노벨문학상수상을 꿈꾸기에는 해외에 너무 알려져 있지 않
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노벨상 주관국인 스웨덴에는 스칸디나비아어번역서가 1종도 제대로
없을 정도로 한국문학은 물론 한국문화전반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가 거의
없는 상태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최근 외무부와 대산재단 공동주최로 교보빌딩대회의실에서 열린 "북구지
역의 한국문학현황과 전망"을 연제로한 강연회에서 스웨덴 스톡홀름대 스
타판 로센교수(49.한국학)는 노벨문학상수상을 위해 한국문학계는 번역과
해외출판 등 문학작품의 해외소개에 전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로센교수의 이날 강연은 한국문학의 세계속의 현실을 실감케 해주었다.
최근 몇년간 우리 문학계는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노벨상추천서 제출을
마치 한국문학이 노벨상에 상당히 근접한 것인양 인식하는 호들갑을 떨어
왔다. 특히 "지역적 배려에 의해 아시아에서 또 노벨문학상수상자가 나올
때가 됐고 중국 아니면 한국이다""경제적 성장과 국제행사 등 실적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자기중심적 공염불일색이
었다.

로센교수는 최근 30여년간 비서구지역인들의 노벨문학상수상이 많았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보아 비서구지역의 문학작품들이 번역문제로 서구와 북구
등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