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7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금호5의1 재개발구역의 공사금액을
놓고 조합원과 시공사간에 의견이 엇갈려 당초 7~8월로 잡혀있던 분양일
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18일 금호5의1구역(성동구 금호3동 1345) 재개발조합원과 시공사인 두산
건설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주장하는 총 공사비(880억원)와 조합원들이 산
정한 공사비(750억원)가 크게 차이나고 있다.

당초 지난달 관리처분(조합원아파트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던 이지구는
이에따라 기존 조합집행부가 최근 해체되고 새집행부가 들어서는등 사업추
진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양일정조차 잡지못하고 있다.

5,014평의 대지에 공정이 80%이상 진척된 이 지역의 조합원들은 지난89년
말 본계약 체결 당시 옵션과 HA(홈오토메이션)를 포함하기로 하고도 평당공
사비가 128만원이었으나 91년말 계약갱신때 두산건설이 건자재 노임등 물가
인상과 금융비용등을 이유로 평당공사비를 207만원으로 터무니없이 올렸다
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제시하는 그동안의 물가인상률 47%는 근거
가 없으며 물가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적정공사비는 평당 170만원을 넘을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은 옵션과 HA는 89년말 맺은 계약서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91년말 계약갱신때에도 옵션과 HA는 포함되지않은 상태에서
평당공사비를 204만5,000원으로 산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