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무역어음재할인조치를 확대 연장하고 제2금융권 금융상품의 무역어음
편입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7일 실명제실시 이후 사채시장이 동결돼 무역업체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일기 시작한데다 실명전환기간이 끝나는 10월초를
전후해 금융기관의 자금인출 집중으로 무역어음 할인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이같은 "금융실명제 실시가 무역업계에 미치는 영향및
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공부는 이 대책에서 무역어음의 경우 CD(양도성예금증서)
CMA(어음관리계좌)등 가명이나 차명이 많은 상품을 재원으로 할인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 구좌의 집중적인 인출이 예상돼 할인재원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금융도 융자단가(달러당 4백~7백원)를 초과하는 부분은 주로
사채시장을 통해 조달하나 최근들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오는 9월말로 끝나는 특별무역어음재할인제(은행의
무역어음할인액의 20%를 한은에서 재할인)를 연말까지 연장운용하고 재할인
비율도 4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CMA (20%) BMF(통화채 펀드.10%) CD(발행액의 10%)의 무역어음할인
편입비율을 각각 10%포인트씩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