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는 17일 빨래의 엉킴을 방지하고 세척력을 높여주는 10kg급 카오
스세탁기인 "팡팡"을 개발,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3개월간 30억원을 투자,개발한 이 제품은 세탁날개 중앙부에 카
오스물살을 일으키는 세탁펀치를 부착,세탁날개가 "카오스수류 생성프로
그램"에 따라 좌우로 회전하는동안 세탁펀치가 상하운동을 하면서 세탁
물의 엉킴현상을 극소화 해주는게 특징이다.
또 세탁펀치안에 있는 세라믹 볼이 세탁수의 알칼리성을 증가시켜 세탁
력을 높여주며 방음모터를 부착,소음을 38데시벨(기존제품은 42데시벨)
수준까지 줄였다.
실제로 한국화학시험연구소가 이 제품과 국내외 여타 제품간 성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엉킴률은 이 제품이 7.7%로 다른 제품의 18.9%에 비해
3분의1수준에 불과했고 세탁력도 훨씬 뛰어난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사는 금년말까지 이세탁기를 10만대 생산,대당 82만9천원에
내수판매한후 점차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오스란 무질서한 현상속에서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내는 이론으로
가전제품에 이 이론을 적용하기는 세계에서 금성사가 처음이다.
이회사는 개발과정에서 얻은 카오스세탁기관련 60건의 특허를 국내에
출원한데 이어 미국 중국 일본등지에도 관련 특허를 내는 한편 이 이론을
에어컨등 다른 가전제품에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