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대만과 비공식 관계 수립을 위해 민간대표부를 교환, 설치키
로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타이베이에 10월쯤 외무부 산하기관인 국제협력단
(KOICA)지사 형태로 대표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정부는 그동안 민간대표부의 모태기구를 새로 만들것
인가, 아니면 기존의 기구를 활용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검토해 왔으나 기
존기구인 KOICA를 이용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대만에 KOICA지사를 설치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만에는 실제로 외교관들을 파견하되 이들의 소속은 KOICA
로 할 예정"이라면서 "대만에 설치될 "타이페이대표부"는 홍콩 총영사관 이
름으로 비자를 발급하는 등 실질적 영사기능을 담당하게 될것"이라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