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가 12일밤 전격 발표되자마자 청와대 여론조사팀에는
국민들로부터 축하전문과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PC통신등을 통해 12,13일 양일간 실명제실시를 찬성하는 내용의
전문51건이 접수됐다.

또 PC통신을 이용한 공청회에서는 40여명이 의견을 개진해왔는데 실시
자체를 반대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청와대관계자는 전했다. 축하및
격려전문을 보내온 사람들의 연령별분포는 20~30대 젊은층이 대부분.

이들 축하전문중에는 "원래 대통령을 좋아하지않았는데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는걸 보니 멋있어요"라는 내용에서부터 "마음의 흥분으로 잠이
올것 같지않습니다" "경제는 몰라도 신뢰도와 희망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말 장하십니다. 대한민국 만세"등에 이르기까지 격려 일색.

또 "영삼이 오빠말고 누가하겠습니까" "큰용기 큰희망 큰형님 파이팅"
"반갑습니다. 김융실님."등 익살스러운 표현도 많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있는가하면 그 구체적인 보완책까지 제시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6월1일부터 한국PC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접수하고 있다. 청와대관계자는 "큰 이슈가 있을때마다의견제시를 해오는
가입자가 날이갈수록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PC통신을 이용한
공청회등을 더욱 활성화시켜 여기서 도출된 의견을 국정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PC통신으로 접수된 전문중 두편.

"김영삼대통령각하. 저는 재무분야에서 근무하는 중견직장인 입니다.
방금 집으로 귀가하여 뉴스를 보고 실명제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
장하십니다. 마음껏 격려를 보내오니 의지와 소신으로 관철시키십시오.
대한민국 만세!모두가 잘사는 사회를!마음의 흥분으로 잠이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정재 12일 20시54분"
"길게 못쓰겠습니다. 너무 흥분이 돼서. 금융실명제 대환영. 증시에도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것임. 이유로는 1나타나지 않던 악재의 등장으로
악재재료 소멸 2검은돈이 산업자금으로 3기업이 음성적으로 바치던 뇌물이
산업자금으로 4더 중요한것은 의식변화. 금융실명제 대환영. 이남주 13일
05시4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