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중선생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김영배위원장은 13
일 그간의 활동보서서를 발표,"이 납치사건은 살해에 목적이 있었으며
최고지령자는 당시 박정희대통경이라고 본다"면서 정부차원의 진상조
사를 거듭 촉구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김대중씨
생환20주년 기념모임에서 진상조사위의 중간조사결과를 설명하면서 "
민주당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일본,미국을 방문해 조
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이 사건은 건국이후 최대의 추악한 정치테러사건" 이라
면서 드동안 최영근 김경인전의원 등 2명의 참고인으로 부터 증언을
청취한 걸과 "김대중씨가 납치된 73년 8월8일 동경 그랜드 팔레스호텔
객실에 대형륙색 2개와 노끈,대량의 휴지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토
막살해하려 했음이 분명하다"고주장했다.

그는 또 "김씨를 중앙정보부 공작선 용금호에 실어 손발을 묶도 눈
과 입을 테이프로 감아 50kg 무게의 추를 달아 바다에 던져 수장하려
했으나 미국정부의 압력과 갑자기 비행기소리와 폭음이 들리자 살해를
포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