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는 음성적인 자금원이 사라져 부동산시장에 일시적 위
축현상은 있겠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투자처를 찾지 못
한 뭉칫돈이 결국 부동산으로 몰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뭉칫돈이 수익성 상가나 빌딩으로 몰려 가격상
승을 유발,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
을 경우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
다. 그러나 토초세,택지초과소유부담금 등 토지공개념 관련 투기
억제장치들이 어느 정도 정작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80년대
후반과 같은 가격폭등 사태는 없고 실수요자 위주의 정상적인 부
동산 거래를 정착시키는 긍적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이 일반적이
분석이다.
즉 정당한 절차나 방법에 의해 공급되는 토지개발공사나 주택공
사등의 공공부문이 공급하는 토지에 대한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
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이렇게 되면 이들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토지 적체현상도 빠른 속도로 해소될 전망이다.
또 정부기관에서 발행하는 용지보상채권이나 제2종 국민주택채권
등 토지관련 무기명 채권들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관련 전문가들이 상가나 빌딩등으로 돈이 몰릴 것으로 전
망하는 이유는 이같은 물건들이 다른 물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
기억제나 법적 규제가 미흡한데다 현재와 같이 세금을 물더라도
일정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김윤기 토지개발공사 부사장은 "우선 돈의 행방이 확실해지는
만큼 무기명채권이나 귀금속으로 일시적으로 돈이 쏠릴 것이 분명
하나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거래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가정할 때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부동산중개업소 코리아랜드 대표 강영수씨는 "큰손
들의 자금운용이 경색되는등으로 일반적으로 주로 이같은 자금으로
건설되고 있는 골프장,오피스텔,콘도등 사치성 민간건축 물량감축
에 따라 이의 매매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자금이 많기로 소문난 건설업계는 앞으로 로비성 자금인
이들 비자금을 마음대로 조성할 수 없어 수주로비등 빨 유과''내수
없게 되고 최근 재
개발,재건축을 둘러싸고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중소건
설업체들이 이들 사업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조합장들에게
로비성 자금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근절될 것이라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또 제2금융권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대형 자체사업 추진이나
고가신장비 구입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