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EXPO에서는 독특한 기술로 제작,관람객들의 발길을 묶어놓는 전시
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중 한국IBM관에 전시된 "갈락티파스"는 특히 관
람객행렬 걸음걸이교통의 체증을 유발하는 전시품으로 몇손가락안에 꼽힐만
하다.

이전시품은 37인치 컴퓨터화면에 나타나는 얼굴을 자유자재로 변형,우스꽝
스러운 모습으로 바꿀수 있도록 만든 장치. 갈락티파스란 이름은 우주를 뜻
하는 갤럭시와 여권이란 의미의 패스포트를 합성한 말이다. 어려운 이름과
는 달리 조작은 아주 간단하다. 대형화면에 나타난 얼굴에서 변형시키려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은 다음 손가락을 떼지 않고 화면상에서 움직이면 물
체가 변형될때 나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효과음이 나오면서 손가락이 움직인
만큼 해당부분이 늘어나거나 찌그러들어 얼굴이 희한한 꼴로 변한다.

이의 원리는 화면을 두겹으로 만들고 그사이에 아주 민감한 장력측정기를
넣어 이센서가 순간 순간의 손가락 위치,누르는 힘의 크기,운동방향을 감지
해 이를 컴퓨터 본체로 보내면 컴퓨터가 전송된 자료의 값을 계산해 영상으
로 나타내주는 것.

이제품은 원래 유로디즈니가 IBM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유로디즈니에
서만 전시하도록 한 것인데 한국IBM이 EXPO를 위해 유로디즈니로부터 소프
트웨어를 빌려와 전시하게 됐다. 원래 장치는 카메라가 부착,자기 얼굴을
입력시켜 변형하게끔 만들어졌으나 이번 EXPO전시기간에는 미리 입력된 국
내 코미디언등 연예인얼굴을 변형시켜 볼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