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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칼] (212) 제1부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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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사하라는 "와카도시요리"(약년기
    정치총재나 노중보다 아래인 그가 윗사람들의 감정을 앞세운 논쟁을 당당히
    가로막고 나섰던 것이다.

    모든 중신들의 시선이 오가사하라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침착하게 자기의
    의견을 계속 펼쳤다.

    "영국측에서도 틀림없이 우리 막부에 항의를 해올 겁니다. 사쓰마의
    군사들이 일을 저질렀다고 그쪽을 상대로 항의하지는 않을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할말이 있으면 막부가 당당히 해야 하고, 또 사과를 해야 된다면
    그것도 우리 막부가 해야지요. 일본을 대표하는 것이 우리 막부니까
    말입니다. 그일을 사쓰마에 떠넘긴다면 일본의 대표권을 그쪽에 내주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가 되지요. 그렇다고 사쓰마를 두둔만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이야 어떻든 그런 국제적인 사건을 일으켰으니 그 결과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지요. 어디까지나 사쓰마는 막부의 일개 하부
    조직에 불과하니까요" "옳은 말이요"
    마쓰다이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히사미쓰에게 사후처리를 떠맡기자고 주장했던 와키사카도 오가사하라의
    앞뒤가 정연한 의견 앞에 더는 뭐라고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다른
    중신들도 모두 동의를 표시했다. 그러자 정치총재인 마쓰다이라가 말했다.

    "그럼 이번 사건의 처리를 오가사하라공에게 일임하도록 합시다.
    어떻습니까?"
    중신들은 모두 좋다고 찬성을 했다.

    의견을 개진했다가 그 중책을 자기가 떠맡게 되자, 오가사하라는 약간
    당황했다.

    "그건 사리에 맞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생은 와카도시요리에
    불과합니다. 저 위에 노중이 여러분 계시고, 또 정치총재와 쇼군보좌도
    계시는데, 제가 그런 중책을 맡다니 사리에 맞지 않을뿐 아니라, 결례도
    됩니다. 그리고 필경 영국 공사와의 담판이 될 터인데, 저는 아직 그런
    국제적인 교섭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겸손의 말씀이오. 경험이 있든
    없든 담판에서 공을 당할 장사는 없을 것이오. 영국 공사가 열 사람이
    떼를 지어 와도 소용이 없을 거라니까요"
    마쓰다이라의 말에 중신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도리없이 오가사하라가 그 임무를 떠맡게 되었고 ,쇼군은 정치총재의
    상신을 받아들여 그를 당장 노중으로 특진 시켜서 영국 공사와의 교섭에
    임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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