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48주년 광복절을 맞아 TV3사가 다양한 특집물을 준비했다.

각사는 식민지 경험이 남긴 교훈을 되새기고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변화
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와 특집드라마를 편성했다.

KBS1TV는 다큐멘터리 "독도 365일"을 13~15일 밤8시 (15일은 7시30분)에
방송한다. 제작팀이 92년3월부터 1년간 독도에 머물면서 독도의 4계절변화
를 취재했다. 12,13일 밤9시45분에 방송될 2부작 "시인과 광인"(유시형
연출 안병경 주연)은 현재의 시점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 보고 민족
양심의 좌표를 제시하는 컬트터치 드라마. 작가 전상국씨의 "사이코 시대"
가 원작이다.

MBC가 13일 밤9시50분에 방송하는 "한일 다큐멘터리 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12차례 파견된 통신사들이 일본에 남긴 행적을 추적,한일외교의 과거사
를 재조명한다. 특집극 "낙동강" (박복만 연출 고두심 주연. 14,15일 밤
9시30분,9시50분)은 일제하 고난의 응어리를 그 상처가 남아있는 민중의 삶
을 통해 그리고 있다.

SBS는 다큐멘터리 "해방 48년 먹거리 48년"을 14일 밤10시55분에 방송
한다. 배고팠던 시절에서 풍요의 시절로,어머니 손끝 맛에서 패스트푸드로
입맛이 바뀐 해방이후 음식문화 변천사를 조명한다.

특집드라마는 2부작으로 "소망"을 준비했다. TV극 최초의 정신대 소재
드라마인 "소망"(문정수 연출 이낙훈/정혜선 주연)은 정신대 출신 여성의
한을 형상화해 식민지 시대의 상흔을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