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위한 각종 설비투자자금의 지원실적이 최근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최근의 주요설비자금동향"을 통해 대표적인 설비투자
자금인 중소기업구조개선 시설자금,유망기업설비자금(1,2차합계)및 외화표
시국산기계구입자금의 대출실적이 7월말현재 당초 목표대비 21.5%의 진도율
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자금중 중소기업구조개선 시설자금은 지난 5월부터 공급한 것이고 나
머지는 작년 11월부터 지원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구조개선 시설자금은 지원목표가 9천억원인데 15.9%인 1천4백34억
원이 지원됐고 유망기업 설비자금은 목표금액 5천억원의 47.2%인 2천3백59
억원이 나갔으며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은 계획했던 1조원의 13.7%인 1
천3백67억원이 대출됐다.
이들 시설자금은 대부분 중소기업용으로 대출실적이 부진한 것은 중소기업
들이 설비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자금은 특히 지원조건이 연6%에서 9%정도로 일반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볼때 지원실적이 많지않은 것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
아나지 않고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한은은 그러나 이미 대출을 받아간 실적보다 대출을 받기위해 한도를 따놓
은 승인실적은 이들 세가지 자금의 경우 1조7천1백43억원으로 지원목표금액
대비 71.4%에 달해 앞으로 대출이 늘어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은은 특히 최근 들어서 월별 대출실적도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전반적인 경
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때 설비투자자금취급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