었다 한다. 그리고 각기 30년씩의 수명을 주었고 역할도 부여했다.
인간은 함께 창조된 셋을 관장하고,말은 짐을 나르는 수레를 끌고,개는
지키고,원숭이는 그들을 따랐다. 그러나 말이 먼저 수레끌기에 지쳤다.
그래서 조물주에게 10년만 살자하고 오래 살기를 거부했다.
20년이 인간에게 재부여되었고,개도 인간앞에서 항상 꼬리를 흔들며 지킴과
복종의 생이 싫어 20년을 또 반납 하였기에 이를 또 인간에게 주었다.
원숭이도 인내심이 부족했다. 흉내만 내고 사는것은 가치가 없었다. 인간
에게 또 주었다.
인간은 본래의 30년과 말 개 원숭이의 각각 20년을 받아 90세가 되었다.
인간이 90이되어 세상을 뜨면 천수를 누렸다 함도 이를 두고 말함이다.
생각할수 있는 인간은 이를 바람직한 방향에서 받아들여 생을 영위하고
있다. 30세 까지는 인간이 되고자 학문 등을 통해서 배우고,30이후 50세
까지는 말처럼 열심히 일한다. 50이후 자기와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가치
를 추구한다. 70세 이후에 후세를 위한 경험의 가르침을 통해 기여하다
생을 다한다.
우리 "팔구회"는 8월9일에 마음을 하나로 했다.
"인간수명" 중반의 고교생으로 전북 부안에서 꿈을 먹던 개구쟁이 소년
들 이었다. 60년대 초의 학창시절이 최초의 만남이었고,바다와 강과 절벽의
절묘한 전경을 갖춘 남한 8대 비경중에 손꼽히는 변산반도에서 서로의 정과
사랑을 나누며 뜻을 키웠다.
맑고 깨끗한 채석강에서 물고기와 함께하던 추억,서림공원에서의 깊은 사색
과 대화,월명암의 비경에 취해있던 그때 그시절을 잊을수 없다.
서로의 생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느라 소연했던 기간이 지나고 20여년이
흐른 불혹 (말의 생의 중반인 40대) 에 들면서 지나간 추억을 잊지못해
8월9일에 "팔구회"란 이름으로 우리 6명은 재회했다. 아니,부부와 함께
12명 되어서 동호동락을 나누는 힘찬 출발이었다.
고교시절의 정을 두배이상으로 누리기 위해 부부동반을 항상 추구한다.
이규영(일신알미늄사장),강신영(명동보림사사장),백통야(국민신용카드
관리부장),채현기(공항검사실실장) 그리고 똘똘이 김철종(부림개발이사)과
본인이 함께 한다.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고 순수함을 찾는 팔구동인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매월의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전국의 명산과 명승지를 둘러 자연을 만끽하고 고향을 음미하기 위해
시골냄새 물씬나며 싸고 맛있는 식도락을 즐기고 있다.
이제 우리 팔구회원은 50대에 접어들면서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삶을
위해,그리고 후세에 진정한 가르침을 주기위해 노력하며,정과 사랑을
나누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동호 동락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