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화밀반출이 급증하고 있다.

6일 관세청은 올상반기중 세관에 적발된 외화밀반출이 35건 6억8백80만
원(약76만달러)으로 작년동기의 18건 3억5천4백55만원에 비해 건수는 1.9
배, 액수는 1.7배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최근들어 재산도피 목적의 외화유출이 늘어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외화는 주로 일본엔화나 미국달러화
가 대부분이며 최근들어 엔화가 특히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적발가능성이 높은 외화대신에 국내에서 고액의 원화수표를 미
국동남아등지로 갖고나가 현지에서 중개상에게 외화로 바꾸는 방식의 재산
유출도 적지않으나 현재로선 단속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현재는 외화사범 적발시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고 있으나
앞으로 법무부의 관련법개정등 작업이 마무리돼 외환사범 수사권을 갖게
되면 마약 밀수 재산도피등과 연결된 혐의가 있는 외화밀반출을 집중수사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