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3일만에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대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5원9전이 오른 1백엔당
7백73원44전으로 종전의 최고 시세인 지난 3일의 1백엔당 7백72원44전을 깨
뜨렸다.

이로써 대엔화 환율은 작년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 비해 1백40원44전이 올
랐고 원화가치는 18.16% 절하됐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지난 2월 중순께부터 강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2
월12일 1백엔당 6백60원73전으로 처음 6백60원대에 진입한 후 4월16일 7백
원35전,6월2일 7백50원75전,6월15일 7백62원61전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다
한동안 주춤했으나 7월12일의 7백31원5전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 7월31일에
는 7백70원2전으로 사상 처음 7백70원대에 들어섰다.

한편 이날 고시된 대미달러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50전이 오른 달러당 8백6
원50전으로 작년말의 달러당 7백88원40전에 비해 원화의 가치가 2.24% 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