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70전 내린 1365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19원20전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원50전 내린 1367원50전에 개장해 장중 1363원20∼1369원70전 사이에서 등락했다.이날 외환시장의 가장 큰 뉴스는 ECB의 금리 인하였다. ECB는 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물가와 성장률 전망은 모두 높였다.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신호를 내면서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를 얻었다.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원97전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1원57전보다 1원60전 내리면서 870원대에 진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키트루다 등 기존 PD-L1 면역항암제가 통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계열내 최초(first-in class) 신약을 선보이겠습니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폐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만난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이 기존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TU2218은 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기존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두 가지 경로(TGF-b, VEGF)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티움바이오는 지난 1일 ASCO 현장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한 TU2218의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총 18명의 대상 환자 중 12명을 분석한 결과 66.7%의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하고 2명의 부분관해(PR), 6명은 안정병변(SD)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임상 2상 권장용량인 하루 195mg 투약 그룹 중 효능 분석이 가능한 환자 5명을 분석했더니 2명은 부분관해, 3명은 안정병변으로 질병통제율 100%를 기록했다. 질병통제율은 전체 치료 환자군 중 질병 진행이 늦춰진 환자들의 비율을 말한다. 항암제 임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다.TU2218 임상 1b상은 1a상에서 결정된 3개 용량을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약해 안전성과 효능을 일부 확인하는 시험이다. 임상은 환자들이 하루 두 번 2주간 TU2218을 경구 복용하고 1주간 휴식기를 갖는 식으로 진행됐다. 키트루다는 3주에 한 번 200mg를 정맥투여했다.안전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김 대표는 "최대용량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대내약용량(MTD)에도 도달하지 않았
삼양식품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은 덕이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전날보다 2만2000원(3.79%) 오른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1만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10.33%의 상승률로 장중 64만1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이날 삼양식품 주가 급등세는 생산 라인 증설 공시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삼양식품은 신설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밀양 2공장 완공 후 중남미·유럽으로의 지역 확대 및 신제품 판매 확대가 잇따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일에 이어 사흘 만의 목표주가 추가 조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