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 개막을 김포공항에서 실탄과 공포탕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전11시2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서 일본 나고야발 대한항공
KE767편을 타고 입국한 단체관광객 중 월 샤론 엘레인씨(37.여 미국인)가
휴대용 가방옆에 달린 보조주머니에 칼빈소초용 실탄 6발을 갖고 들어오다
김포세관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엘레인씨가 "조카의 가방을 빌려 휴대품을 넣었을 뿐 실탄이 들어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데다 실탄을 숨겨 밀반입하려한 의도가 없었던 점
에 미루어 테러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실탄을 압수한뒤 엘레인
씨를 석방했다.

또 이날 낮 12시50분꼐는 국내선 1층 대합실 6번 출입구옆 휴지통서 M16용
공포탄 4발이 공항 경찰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공포탄을 가지고 나왔다가 공항에서 비
행기를 타기전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별다른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대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키로 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