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급격히 증가하는 팩시밀리통신수요에 대응해 오는 95년까지
총2백78억원을 투입,전국적인 가입팩시밀리통신망을 구축하고 팩스형
데이터베이스(DB)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이 3일 확정한 팩시밀리 통신사업확대계획에 따르면
팩시밀리단말기는 현재 40여만대에서 오는 95년에는 2백여만대로
증가,팩스를 이용한 통신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입팩스(HI-
FAX)의 전국망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95년까지 2백38억원을 들여 대도시지역에
가입팩스전송교환장치(HOST)와 팩스통신메시지를 접선처리하는 리모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40억원을 들여 다양한 팩스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팩스를 통한
정보이용의 대중화와 이용자 편익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시설확충으로 가입팩스 이용지역을 내년까지 전국
96개통화권으로 95년이후에는 전국망완성에 따라 1백46개 통화권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입팩스는 팩시밀리이용자가 상대방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원고를
송신하지 않고 팩시밀리형 대형컴퓨터시스템(팩스전용장치)을 이용해
야간대량통보와 지정가입자만 수신하는 친전통신,팩스사서함 송달확인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이다.

가입팩스이용자는 현재 1만2백여명으로 오는 96년에는 10만명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 한국통신은 가입팩스전용망을 오는 97년부터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에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