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정난으로 미국 지방법원의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왕컴퓨터사가
한국에 개방형 이미지기술등 소프트웨어기술을 이전하고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기술이전문제를 협의하기위해 내한한 도널드 케이시사장을 만났다.

-300만달러나 들여 개발한 개방형 이미지기술등을 한국에 이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의 소프트웨어 잠재시장을 겨냥한 때문이다. 한국은 타이컴이라는
좋은 주전산기를 갖고있어 이미지기술을 타이컴에 이식하면 자연스럽게
왕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보급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대만이
피라미드기종에 이미지 관계형데이터베이스등 5개기술의 전수를 요청했으나
거절했었다"

-현대전자에 이 기술이 이전된다는데 타이컴생산업체 4개사중 현대를
선택한 이유는.

"타이컴을 설계한 전자통신연구소의 자문을 얻고 4개사에 오퍼를 냈으나
현대가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술을 무료로 이전하는 대신 로열티를 받기로 한것으로 알고있다.
로열티규모는 어느정도인가.

"왕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타이컴을 판매할 경우 일정금액의 로열티를
지불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로열티금액은 결정하지 않았다.

미국의 RS6000 AIX에 탑재된 개방형 이미지 가격이 10유저기준 서버는
6만5,000달러,클라이언트는 3,000달러이다. 한국에서는 이보다 싼값이
될것이다"

-왕컴퓨터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국에 이같은 기술을 이전한후
회사가 도산할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왕컴퓨터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것이다. 오는9월이면 법정관리도 해제될
예정이다. 그러나 잘못될 경우를 대비해 한국은행 신탁금고에 소스코드를
보관해 지속적으로 기술전수를 받을수 있도록 결정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