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30일 투신사들이 노골적으로 주식매도주문을 퍼부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일반투자자들의 하의가 빗발.
두신사들은 지난29일에 이미 무려 6백50억원어치가량의 주식매도를
한 반면 매수분은 1백75억원어치정도에 그쳐 증권사 법인영업직원들
사이에 "뭔가 사태가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돌았다고.

이어 30일엔 투신3사의 집계만으로 매도 규모가 무려 1천억원어치에
달했고 매수분은 고작 1백억원어치 정도인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직원들은 이정도의 매도는 주식시장이 활황장세일때나 투신사들이 내놓은
물량이라며 지금같이 거래도 부진한 조정장세에서는 할수 없는 매도
물량이 연일 터져 나오자 마침내 30일엔 일반투자자들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시장이 급랭하게 됐다고 설명.

투신사들이 정부가 한은특융을 회수하려면 해보라는 식으로 보유주식을
무더기로 내던지는듯하다며 일반투자자들을 볼모로 삼아 일종의 "시위"를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게 이번 투신사 행보에 대한 증권가의 해석.

증권전문가들은 기술적분석상 현재 장세가 미흡한 가격조정으로 주가의
본격적인 자율반등이 힘들어 보이기때문에 투신사들의 소나기 주식매도는
정부에대한 "시위"효과와함께 앞으로 주가를 싼값에 재매입해 보겠다는
영업전략도 깔린것 같다며 이래저래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위험만 커지게
됐다고 분석.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