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자녀를 둔 30대 가정주부가 총각에게 접근, 처녀라고 속여 결혼까지
한 뒤 전세금 등 2천여만원을 뜯어내다 덜미가 잡혀 철창행.
대구수성경찰서가 30일 오춘식씨(36.여 수성구 만촌3동)을 사기혐의로 구
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90년5월 중순께 우연히 만난 홍아무개씨(30.
운전기사)에게 자신을 처녀라고 속이고 계속 교제해오다 지난 1월초 정식으
로 결혼식까지 올린뒤 지금까지 전세보증금, 월급 등 2천여만원을 가로챘다
는 것.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 74년에 결혼해 남편과 3남매를 둔 유부녀로 지
금까지 이중생활을 해왔는데 최근 홍씨가 혼인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발각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