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시판되는 오디오(미니컴포넌트)중 40만원대에서는 인켈과
태광산업의 제품,60만원대에서는 금성사 삼성전자 아남전자 제품의 성능이
가장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요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니컴포넌트형
오디오세트중 소비자가격 40만원대 6개제품과 60만원대 5개제품등
총11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비교시험을 실시,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르면 사용상 안전성시험에서는 전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디오수신기능시험에서는 AM방송때 수신된 방송의 음질을 알아보기위해
의율(재생된 신호가 표준신호에 비해 어느정도 찌그러졌는지를 나타내는
비율)과 신호대 잡음비(표준신호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스피커에서 들리는
음의 크기를 각각 측정하여 그 비율을 구한 값)를 측정한 결과 의율은
전제품이 대체로 우수했으나 아남전자의 AMC-9가 다른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 신호대 잡음비는 전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FM방송수신때 의율은 전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호대 잡음비는
대체로 우수했으나 대우전자의 ACM3000과 태광산업의 MX130등 2개제품은
보통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레오분리시험에서는 아남전자의 AMC-9가 다른 제품보다 성능이
뒤졌다.

카세트테이프의 속도가 정상보다 빠르면 높은 음으로,느리면 낮은 음으로
들리는데 시험결과 전제품이 대체로 우수했으나 대우전자의 ACM3000,
롯데전자의 MA-450,한국샤프의 CD N700등 3개제품은 보통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프에 녹음된 음악의 잡음을 시험한 결과 신호대 잡음비는
전반적으로 우수했고 의율은 모두 보통수준이상이었다.
스테레오분리도 모두 우수했다.

CD성능시험에서는 첫번째곡을 재생하는 시간이 인켈의 P-33/S와 금성사의
P-626 2개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빨라 우수했고 곡과 곡사이를 이동하는
시간은 대우전자의 ACM-3000M,태광산업의 MX-130및 금성사의 F-626등 3개
재품이 다른제품보다 빨랐다.

CD의 재생음시험결과 의율은 전제품이 대체로 우수한 편이었으나
아남전자의 AMC-9는 보통수준이었다. 신호대 잡음비는 모두 우수했다.

스테레오분리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했으나 아남전자의 AMC-9만은
보통수준이었다.

모니터에 의한 사용테스트에서는 아남전자의 델타33은 카세트데크를 열때
누르는 지점의 표시가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그밖의 제품은
대부분 리모컨조작이 복잡하여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단순화할 필요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