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농민들은 오는 97년까지 농산물시장이 거의 모두 개방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으나 대응책을 찾지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다.
경북대 김충실교수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경북일대 농민 8백10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2%가 97년까지 거의 모든 농산물 수입이 자
유화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25.2%가 막막하다고 대답한 것을 비롯 농
업을 포기(10.0%)하거나 정부정책에 의존하겠다는 등 수입개방에 아무런
대비책을 세우지 못한 경우가 58.5%나 되었다.
이에비해 영농규모를 늘리거나 경쟁품목을 개발하겠다는 적극적인 대
답을 한 농민도 전체조사자의 4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