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시인(52)이 제5회 이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초기 시부터 최근작을 모은 `김지하 시전집'' (전3권/솔출판사간).

매년 시부문과 소설부문으로 나눠 각 1명에게 수여한 이산문학상은
금년부터 통합, 김씨 1명에게만 준 것이 특징.

전남 폭포 태생인 김씨는 63년<저녁이야기> 를 발표하며 등단한 뒤
`황톳길'' 계열의 민중서정시,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통렬하게 비판한
`오적'' 계열의 시, `빈산''-`밤나라''등의 서정시들을 거쳐 80년대 이
후 줄곧 `생명'' 사상을 담은 시편을 노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