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는 기업 스스로 체계적인 기술전략을 갖고있지않아 자체개발
한 기술의 실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 성공률을 높이기위해서는 연구개발및
생산과 마케팅부서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등 기업내부의 혁신적인 변화가
우선돼야할것으로 지적됐다.

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영욱)은 국내 1백50개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실
용화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토대로 수행한 "기술개발결과의 실용화촉
진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22일 이같이 주장했다.

생기원은 27개업체를 심층면접조사해 얻은 21개 실용화 영향요인에대해
전체 1백50개업체에 5점척도로 응답케한 결과 실용화성패를 좌우하는
주요인으로 <>기술전문인력확보 <>사전시장조사및 예측 <>기술개발전
수요처확보<>연구개발-생산-마케팅부서간 협조 <>수요처에서의 신뢰도
인정<>진부화되지않은 기술의 개발 <>출시방법의 적정성등 7개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생기원은 이7개요인이 대부분 기술력및 기업내부적인 성격을 띠고있다고
분석하고 기업자체의 문제점을 개선,체계적인 연구개발관리시스템을
마련하는것이 실용화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는 설계 개발 생산 마케팅 제품개선등 기술의 상업
화과정을 순차적으로 보는데서 벗어나 이들기능을 동시에 투입하는데
힘써야 할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실태조사에서 업체들은 기술실용화 영향요인중 개발기술에대한 정부의
구매협력이나 지원등 정부지원 관련요인인 7개요인 모두에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정부지원사업의 기술실용화 기여도에대해서는 전체의
45.6%만이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 정부의 효율적인 실용화지원체제마련도
시급한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실태조사에 응답한 업체들의 기술실용화 성공률은 평균 65.1%에
이른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서비스업이 88.7%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
다. 성공률이 평균을 웃도는 분야는 자동차부품(73.9%) 철강.금속(73.5%)
기계(67.5%)로 나타났고 전기.전자(62.1%) 화학(59.4%) 섬유.의류(53.1%)
분야는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