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은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친숙한 서비스다. 교수가 작성한 논문, 해당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의 졸업생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교수에 대한 학생의 진솔한 평가가 대학원 진학 희망자에게 큰 정보가 된다.해당 교수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연구실 분위기, 인품, 강의 전달력, 논문 지도력 등을 A~D 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 줄 정도로 간단하게 교수 평가 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김박사넷은 ‘이공계의 블라인드’로 불린다. 정부와 정치권에선 이공계 교수 출신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수단으로 이 서비스를 활용한다.김박사넷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팔루썸니의 유일혁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박사넷은 석·박사 과정이라는 고행의 길을 걸으려는 학생들을 생각해 내놓은 서비스”라며 “교수와 ‘핏’이 맞지 않으면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국가적인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중요한 인적 자원인 이공계 학생이 학교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졸업 후에도 적재적소에서 일해야 한다”고 했다.2018년 나온 김박사넷의 누적 가입자는 27만 명이 넘는다. 교수 회원은 1만 명 정도다. 기업 회원은 1000여 곳.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0만 명에 달한다. 국내 이공계 학생과 교수,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찾으려는 사람은 대부분 김박사넷을 이용한다. 김박사넷은 교수 평가 서비스로 시작해 취업과 유학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수입원은 취업·진학 정보 광고와 유학 및 취업 교육 프로그램이다.감박사넷은 최근 반도체 공정 실습 및 이론 교육 프로그램인 ‘김박사넷 반도
SK텔레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사진)를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04년부터 매년 그랑프리 대회를 열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올해 대회에선 한국 선수 40명을 포함해 34개국 27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SK텔레콤은 국제대회 유치 외에도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약 300억원을 지원해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5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애플(AAPL)이 데이터 센터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실행하기 위한 자체 개발 칩을 개발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신문이 6일(현지시간) 늦게 보도한데 따르면 애플은 반도체 주요 공급사인 대만의 TSMC와 함께 암호명 ACDC(애플칩 인 데이터센터)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센터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아이폰,맥 및 기타 기기에서 실행되는 자체 칩을 개발하려던 기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분야인 AI모델 훈련보다는 AI모델 실행에 중점을 둔 프로세서로 알려졌다. 애플은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실적 발표 당시 회사가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안에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 개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서 AI 소프트웨어를 발표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대형 기술기업에 비해 인공지능(AI)에 대한 행보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최근 생성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파벳의 구글 및 오픈AI와 대화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이 애플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아마존닷컴 및 구글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반도체로 실행되는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빅테크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위한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인텔의 전통적인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