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충남도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쓰레기 매립지 확보난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95년까지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형
소각로 5백기를 설치키로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최근 생활환경변화로 가연성 쓰레기의 양이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 매립에 의존함으로써 매립장 확보와 관련한 적정후보지
물색의 어려움과 주민반발등 매립지 확보난이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대형 소각로를 설치할 경우 t당 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 현재의 시군
재정사정으로는 시군당 평균 1백억원씩 소요될 소각로 설치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다.

도는 이에따라 설치비가 1기당 평균 2천만원에 불과하고 설치가 쉬운
시간당 50~2백 이하의 처리용량을 갖춘 소형 소각로 5백기를 올해부터
95년까지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기업체등에 설치키로 했다.

대상지별로는 <>각 시군 읍면동 청사 및 매립장 1백80기 <>1일 3백 이상
배출공공기관 60기 <>2백가구이상 공동주택단지내 60기 <>1일 3백 이상
배출업체(공장 병원 호텔 백화점등)에 2백기를 각각 설치키로 하고 소요
사업비는 시군 읍면동은 도및 시군비로,공동주택은 시군비및 주민부담으로
충당하는 한편 기타 기관과 업체는 자부담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소형 소각로 5백기가 모두 설치되면 도내 1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
3천1백8t의 60%정도(1천8백65t)를 차지하고 있는 가연성 쓰레기의 약 30%가
소각처리돼 매립지 확보난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