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오후 현대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
급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이 결렬되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전 현대계열사가 연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
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정부와 현대그룹의 경직된 자세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은 현대
중공업 조합원을 비롯한 전계열사 조합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현총련 이홍우 의장직대에 대한 경찰의 체포기도와 관련해서
도 "현총련이라는 집단적 억제력이 무너짐에 따라 각 계열사 상황이 오히
려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