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간 환경보호 개념을 도입한 제품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은
제품의 설계단계에서부터 환경개념을 적용하거나 세제 또는 CFC(프레온가스)
절약제품 생산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대우전자는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모든 냉장고에 "환경대응설계"개념을 도입
했다.

이 설계방식은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열파이프 길이를 40% 줄이고 방
열판도 축소하는 한편 선반이나 얼음그릇등 부품에 재질명을 표기, 폐제품의
분리수거를 보다 편리하게 해준다.

지난해 9월 CFC대체 냉매를 사용하는 냉장고를 선보인 금성사는 오는 95년
말까지 이를 모든 모델에 적용, CFC사용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는 10억원을 투자, 세제 사용량을 줄이고 폐기시 재활용 부품을
손쉽게 분류할수있는 "환경보호 세탁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세제를 30% 절감할수 있는 7.2kg급 "환경보호 세탁기"
를 선보였다. 또 CFC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를 개발,양산준비를 서
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