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등 신규참여업체가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석유화학시장판도가 크게 흔들리고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늘어난 12만1천t의 PP(폴리프로필렌)를 출하,이분야 최대실적을 올렸다.

현대의 출하실적은 국내업계전체의 18%에 해당하는것이다.

현대는 PP시장에 뛰어든지 2년만에 연산 능력이 10만t이나 많은 대한유화
(35만t)를 누르고 최대판매업체로 부상한 셈이다.

대한유화는 올 상반기중 지난해보다 16.1%가 줄어든 11만5천t을 출하,지금
까지 줄곧 유지해온 선두자리를 현대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현대석유화학은 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를 포함한 LDPE분야에서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가 늘어난 8만9천t을 출하,시장점유율을 한양화
학(40.3%)에 이어 2위인 22.1%수준(작년 19%)으로 끌어올렸다.

신규참여업체인 삼성종합화학도 같은기간중 3대품목인 HDPE LDPE PP를
20만3천t출하,시장의 12.4%를 확보했다.

삼성은 PP(9만5천t)에서 14.2%,HDPE(7만t)에서 12.6%,LDPE(3만7천t)에서
9.3%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신규참여업체들의 이같은 부상으로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등 기존업체들이
크게 고전하고있다.

국내 최대생산업체인 대한유화는 PP에서 현대에 밀리고 HDPE에서도
시장점유율이 2.7%포인트 줄어들었다.

대한은 올상반기중 지난해보다 9.3%줄어든 12만t의 HDPE를 출하하는데
그쳤다.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HDPE출하량이 8만t으로 지난해(8만9천t)에 비해
오히려 10.2%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