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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명인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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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고유의 소리형식인 판소리에도 여러갈래의 유파들이 있다.

    요즘 영화로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서편제가 있다. 전남의 보성 광주
    나주등 전라도 서남지역에 전승되어 온 판소리형식이다. 발성을 가볍게
    하고 소리의 꼬리를 길게 늘여 빼는 것으로 슬픈 느낌을 주고 여성적인
    가락이다. 이른바 역면조를 비교적 많이 쓰는 것이다. 전라도를 비롯한
    충청도 경기도남부의 살풀이나 육자배기의 향토가락을 바탕으로 선율화시킨
    것이기에 애상적인 것일수 밖에 없다.

    조선조 철종때의 명창 박유전에서 시작되어 오늘에 이어진 서편제가락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춘향가"의 "이별가"와 "옥중가"가,"심청가"의
    "심청모유언","흥보가"의 "가난타령"을 들수 있다.

    그에 대비되는 것으로는 동편제가 있다. 전북의 익산 남원 운봉 순창
    흥덕과 전남의 구례등 전라도 동북지역에 전승되어 온 판소리형식이다.
    발성을 무겁게 하고 소리의 꼬리를 짧게 끊는 것으로 웅장하고 남성적인
    가락이다. 이른바 우조를 많이 쓰는 것이라,가요나 가사 시조등 정가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조선조 순조때의 명창 송흥록에서 비롯되어 지금에 전해진 동편제 소리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춘향가"의 "만첩청산","적벽가"의 "삼고초려"가 있다.

    생소한 것이지만 중고제라는 유파도 빼놓을수는 없다. 경기도와
    충청도지역에 전해 지는 판소리형식으로서 동편제에 가깝고 옛 정취가
    감돌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주는 가락을 지닌 것이다. 이것 또한 조선조
    순조때의 명창 염계달 전성옥등으로부터 비롯되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이들 전통유파 이외에 "석화제"라는 소류파가 있다. 판소리란 원래
    고수의 반주에 맞추어 소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석화제는 가야금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 북장단 못지 않게 흥겹고 신을 나게하는
    가야금병창이다. 조선조 순조~철종 연간의 "8명창"의 한 사람인 김계철이
    개발하여 구한말 고종 순종때의 김창조가 완성시킨 판소리형식이다.

    그 명맥은 오수관과 그의 아들 오태석을 거쳐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인
    박귀희여사(72)에게 이어졌다. 박여사는 동편제의 명창인 유성준으로부터
    소리를,가야금의 명인인 강태홍으로부터 가야금을 배워 석화제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졌다.

    가야금병창의 명인인 박귀희여사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후학들에게
    남긴 그의 예능은 길이 역사속에서 숨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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