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개발은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등 항공3사를 중심으로한
민간업체컨소시엄이 맡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공자원부와 중형항공기(커뮤터기)개발 사업타당성조사용역계약을 맺은
항공우주연구소는 13일 항공3사등 참여희망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형항공기를 개발토록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당초예정인 8월말 이전에 이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상공자원부에 내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항공우주연구소 연구보고서에 따라 중형항공기 개발체제를
확정짓기로 했기때문에 앞으로 이변이 없는한 컨소시엄으로 결론날 것이
확실시된다.

중형항공기 개발체제는 그동안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 선정방식인
1사체제를,대한항공 대우중공업등은 업계가 공동참여하는 컨소시엄구성을
각각 주장해 논란이 빚어져왔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정부가 개발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중형항공기개발프로젝트를 통해 국내항공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계약업체 지정에 의한 1사체제개발방식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고
항공산업발전에 필수적인 설계및 개발기술이 1개업체에 독점될수밖에 없어
정부지원의 명분이 없으며 탈락업체의 반발등으로 사업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컨소시엄 구성방법으로는 정부가 개발비중 일부를 장기저리융자할
계획으로 있어 민관합작 형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민간업체들이
지분참여하는 컨소시엄회사설립방안을 제시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민간컨소시엄에 설계 개발 시제기제작 마케팅등의
역할을 맡기고 부품생산및 최종조립의 경우 참여업체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컨소시엄 참여업체지분은 1개업체가 50%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규정하되
사업추진력 확보를 위해 지분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도업체(Leading
Company)를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발방법으로는 외국업체와 공동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외국기술을
도입해 독자기종을 개발하는 한국주도방식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공동개발의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고 해외판매에도
유리한 점이 있으나 개발비(5억~10억달러예상)의 절반을 부담해야
할뿐만아니라 별도의 기술도입료를 지불해야 하는등 문제점이 있어
독자개발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