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동경G7(선진7개국)정상회담에 앞서 세계무역협상타결
방안을 논의한 미국등 주요무역권협상대표들은 7일 주요공산품관세의 완전
철폐 또는 대폭인하에 합의했다.
6일과 7일 이틀간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가진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 캐
나다등 4개그룹협상대표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UR(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조기타결을 유도키위해 일부공산품관세철폐및 인하와 서비스분야등
의 장벽완화에도 노력키로 하는등 18개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관세철
폐에 합의한 품목은 의약품 의료장비 건설장비 철강 농기계 맥주 가구 증류
주등이며 세라믹 유리 섬유 의복등 고관세율이 적용되는 품목은 최고 50%(현
재 적용률의 절반수준)까지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중 철강은 다자간철강협상(MSA)이 체결된다는 조건으로 무관세원칙에 합
의됐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UR협상의 중요한 돌파구"라고 평가했
으며 유럽 일본등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이번 G7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려져 정식채택될 예정이
다.
한편 9일까지 속개되는 G7정상회담은 7일오후 동경시내 모토아카사카의 영
빈관에서 정식개막됐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정상들은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비롯 UR협상,개도국지원
,지역분쟁해결방안,유엔기능강화,핵확산방지문제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은 오후2시부터 각국정상및 외무 재무장관의 개별회동을 통해 실무토
의가 이뤄졌고 8일 정치선언,9일 경제선언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