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국군정보사 소속 이상범(44) 중령으로부터
당시 정보사 3처장(대령)이던 한아무개(육사 18기.예비역 준장.남성대
골프장 대표)씨가 범행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령은 군 수사당국의 조사에서 "직속상관이던
한씨의 지시에 따라 85년 김영삼씨 집 서류탈취와 86년 양순직씨 테러를
저질렀다"며 "당시 한씨는 `훈련을 위한 것이니 신경쓸 게 없다''며 범
행을 지시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군당국은 이 중령의 배후가 드러남에 따라 민간인 신분인 한씨에 대한
검찰수사 의뢰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