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의원 등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5명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청사를 방문해 이회창 감사원장에게 율곡비리
감사와 관련된 야당쪽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감사원이 새로운 원장을 맞아 개혁의 중추역할
을 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면서 이 원장을 추켜세운 뒤 "율곡사
업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씻어줘야 할 것"이라고 전
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능력이 부족해 못하면 어쩔 수 없지만 어떤 제
약 때문에 감사를 못하게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날 감사원 방문은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의지와
방향을 알아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이
원장과의 면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