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전경련 경총등 경제5단체장들이 현대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
키위해 회동하는등 재계가 노사분규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한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듯하던 울산의 현대계열사분규가 다시 악화
될 조짐을 보이고있고 울산의 분위기는 다른그룹들의 임금협상에도 큰 영향
을 미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계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7월2일)와 현
총련의 공동임투가 시작되는(7월3일) 이번주를 올해 노사분규의 최대분수령
으로 판단,현대사태의 여파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경제5단체장들이 현대그룹에 대해 "현총련을 교섭상대로한 일괄타결을 시
도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한 것도 이같은 인식에서다.
경총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재 노사분규발생건수는 총63건으로 작년동
기대비 56.3% 감소하고 쟁의발생신고건수도 42% 줄어든 4백55건에 그쳤다.
그러나 중공업쪽 노사협상은 대체로 순조롭지 못하다.
실례로 울산의 현대계열사들이 진통을 겪고있는 것을 비롯 대우조선 대우
자동차등도 쟁의발생신고를 해놓고있는 상태이다.
[현대그룹]45개 계열사중 건설등 9개사만이 임금협상이 타결되었을뿐 나머
지 계열사는 단체협상및 임금협상이 진행중이다.
이중 자동차를 비롯한 7개업체 8개사업장이 쟁의행위에 들어가 있고 중공
업을 비롯한 5개업체가 쟁의발생신고에 따른 냉각기간중에 있다.
특히 중공업이 오는 7월2일 쟁의찬반 투표를 통해 현총련의 공동임투에 가
담할 예정이어서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는 주말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일부터 노조위원장의 임금협상직권조인으로 부분파업을 벌여온 정공
은 지난주 이인제노동부장관의 울산방문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으나 상황이 다시 악화,29일부터 주야간 2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중이다.
16일부터 부분파업을 해온 자동차는 24일부터 부분파업시간을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려 쟁의강도를 높였으며 중장비도 29일부터는 4개근무조중 1개
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중전기는 1시간 늦게 출근하는 한편
품질배가운동을 내세워 태업과 부분파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캐피코도 23일
부터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