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일대 축산농가에 `부루셀라'' 전염병이 집단발병,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농림수산부와 이천 가축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 일대에 최근 부
루셀라가 번져 지난주에만도 젖소 11마리를 도살처분 했다.
부루셀라전염병균은 소에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으로서 주로 제주도에
서 발생하는데 지난 5월말까지 전국적으로 1백58마리의 소가 감염된 것
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으로부터 `도살처분''을 받았다.
생식기계통과 사료등을 통해 전염되는 이 병에 감염된 소는 젖분비량
이 줄고 새끼를 배지 못하는 등 성장에 장애가 생겨 이천 일대 축산농가
들은 전염병 확대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부루셀라는 지난 57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제주도에서 발견되었으며 지
난해에도 감염사실이 확인된 4백50여마리가 도살처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