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해 성능을 향상했고 스마트폰·태블릿과 연결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AI PC 시장 내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2일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 중 국내에서 최초로 신제품을 공개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AI PC 관심도가 그만큼 높아서다. 갤럭시 북5 프로는 14형(35.6cm)과 16형(40.6cm) 등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다음 달 2일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PC' 기능을 모두 갖췄다.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코파일럿+PC 기능은 앞으로 업데이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탑재된다.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초로 'AI 셀렉트'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텍스트가 있을 경우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하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화면 속 QR코드에 원을 그리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장소·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빛 방사 방지 패널을 갖췄다. 4개의 스피커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몰입감 있는 서라운드 음
아르헨티나 물가 상승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1년 간 시행한 긴축 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재정지출을 늘린 브라질은 물가 안정에 실패하며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2020년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2.7%, 시장 전망치인 2.8%보다 낮았다. 12개월 인플레이션은 193%에서 166%로 둔화됐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로 인하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장관은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월간 평가절하율을 현재 2%에서 1%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기준환율을 수시로 작은 폭의 범위 안에서 변경하는 ;크롤링 페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 정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밀레이 대통령은 세부 지표를 들어 11월이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첫 달이라고 주장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크롤링 페그와 2.5%인 국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이번 달에는 0.1%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가 물가를 잡은 데는 밀레이 대통령의 '전기톱 개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18개 정부 부처를 9개로 통폐합하고 에너지·교통비 등 각종 보조금을폐지하는 등 공공 지출의 3분의1을 삭감하는 적극적 재정 긴축을 시행했다. 경제 정책 최우선 과제였던 물가 안정을 달성한 밀레이 대통령은 성장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전날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1
"조국 자식 때문에 내 자식 학교 못 갔다!""조국 대표 파기환송, 멸문지화 중단하라!"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관한 대법원판결이 나오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파기환송을 촉구하는 지지자들과 형 확정을 주장하는 반대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전부터 조 대표의 지지자들과 반대 지지자들은 서울 서초역 앞 서초대로를 가운데 놓고 마주 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혁신당 당원 등 조 대표 지지자들은 서초역 8번 출구 앞쪽에 자리를 잡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조국은 무죄다', '파기환송'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국 대표 파기환송", "국법 질서 바로잡자" 등을 외쳤다.조 대표 반대 지지자들은 8번 출구 맞은편인 1번 출구 쪽에서 '조국 서울구치소 입소 환영', '조국 구속' 등이 적힌 현수막을 붙인 차와 확성 장치를 이용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국 자식 때문에 내 자식 학교 못 갔다", "감옥에 처넣어라", "어딜 떳떳하게 다니냐", "내 자식이 더 불쌍하다" 등을 주장했다.이날 경찰이 추산한 집회 규모는 양측을 모두 합해 약 6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지만, 윤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여파로 대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가 열린 최근 서울중앙지법보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조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관한 상고심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