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정무원총리 강성산의 담화를 통해 특사교환제의 무산을 주장하
며 남측을 비난한데 대해 우리 정부 역시 이날 오인환 공보처장관명의의 담
화를 통해 반박함으로써 남북관계가 당분간 경색될 전망이다.
오장관은 이날 담화에서 "핵문제해결을 위한 우리측 노력에 호응하지 않은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러한 북측의 태도는 핵문제가
해결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고대하고있는 7천만 겨레의 여망을 저
버린 것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이로인해 초래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장관은 또 "북측이 "핵문제에 관한 기초적 협의와 함께 특사교환문제"를
협의하기위한 우리의 실무대표접촉제의를 거부한것은 유감스런일"이라며 "북
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수 없다는
점에서 남북당국간 대화가 절실하다"고 북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