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맥주회사들이 저가.건전업소를 확대하고
가정수요를 늘리기 위한 판촉비상작전에 돌입했다.
동양맥주는 유흥업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고급스럽게 술을 마시
던 시대는 사실상 끝난것으로 보고 저가.건전업소개발에 주력키로했다.
이에따라 값싸고 건전하게 마실수 있는 것이 맥주라는 인식을 확산시켜나
가는 한편 지난해7월 처음 생긴 "OB 1번지"나 올해 선보인 "OB플라자"등과
같은 값싸고 건전하게 맥주를 마실수 있는 새로운 업태를 적극 개발해 나
갈 계획이다. 병맥주전문점인 "OB 1번지"는 지난3월말 현재 전국에 14군데
가 성업중이다.
또 생맥주전문업소인 "OB HOF"나 "New City"도 크게 늘고있는데 동양맥주
가 관리하는 "OB HOF"의 경우 3월말현재 3백14곳이나 된다.
업소시장의 비중이 높은 조선맥주도 유흥업소의 퇴조에 대비,새로 내놓은
신제품 "하이트맥주"의 주요공략대상을 가정으로 잡고 슈퍼나 편의점 연쇄
점등에 우선적으로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5월까지 맥주판매현황을 보면 동양맥주가 3천8백69만9천상자(
5백 짜리 20병기준)로 전년동기대비 7.9%,조선맥주가 1천7백29만6천상자로
10.7%가 각각 감소했다. 가정용대비 업소용시장비중은 동양맥주가 작년과
같은 63대37,조선맥주가 50.3대49.7(작년에는 49.5대 50.5)로 각각 나타났
다.
OB의 경우 생맥주판매증가를 제외하면 가정용비중이 훨씬 높아졌다고 밝
혔다.
맥주소비감소 속에서도 생맥주판매량은 늘고있는데 OB의 경우 1~5월중
2백67만7천통(20 짜리)을 기록,전년동기보다 25. 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크라운도 같은기간 2백60만9천상자(5백 20잔기준)로 16.2%가
늘어 호프집등 저가업소를 찾는 추세를 반증하고있다.
한편 유흥업소규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양주업계에서는 당장은
이렇다할 대책없이 관망하고 있지만 OB씨그램의 경우 양주수요확대를 위
해 양주성수기가 시작되는 3개월쯤 뒤에 새로운 업태를 소비자에게 선보
일 예정으로준비를 하고 있는등 암중모색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