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그룹계열사 노사분규의 기폭제가 된 현대정공 노
사분규가 24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현대분규사태는 진정국면으로 들
어서게 됐다.

현대정공 노사양측은 이날 오전11시부터 제10차협상을 재개하고 14개
쟁점사항에 합의,25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분규원인이 된 노조위원장 임금협상안 직권조
인문제는 노조가 법원에 직권조인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한만큼 법원의 판
단에 맡겨 향후 법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또 직권조인으로 체결된 4.7% 임금인상안을 노조가 수용하고 임금재교섭을
하지않기로 함에따라 회사측도 이에 상응한 대가로 조합원 정서에 합당하
게 불만을 해소할수 있는 보상방안을 제시했고 노조측도 이를 받아들였다.

협상진행중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무노동 무임금문제는 노조가 정부의
공식입장인만큼 파업기간중 조업중단에 따른 임금손실분 지급을 철회함으
로써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졌다.

노조는 이에따라 조합원총회를 열어 협상결과를 설명하고 내일부터 정상
조업하기로 했다.

현대정공 노사분규가 해결됨에 따라 현총연의 공동임금투쟁전선에 큰 변
화와 수정이 가해질 예정이다.

이는 현총련이 현대정공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임투방향을 정상
조업을 하면서 협상한다는 입장을 강조했기 때문에 각 계열사의 임금협상
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분파업 9일째인 현대자동차노조는 이날 제41차 단체협상을 벌였
으며 출근시간을 30분 늦춰 부분파업시간을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렸으
며 현대중장비도 9일째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현대종합목재 현대알루미늄은 이날 임금협상을 재개했고 현대강관 현대
중전기 현대중장비는 25일 임금협상을 가질 예정이다